올해 1분기 애플 아이폰 한대 당 평균 판매 가격이 601달러(약68만5000원)로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651달러에서 50달러나 내려갔다. 구형 제품인 아이폰4와 아이폰4S 판매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9일 미국 증권사 캐너코드제뉴이티를 인용해 지난 1분기 애플 아이폰이 3700만대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자체 예상치보다 7.2% 증가했다.
마이클 워클리 캐너코드제뉴이티 연구원은 “아이폰5는 지난 4분기 엄청난 판매 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감소했다”며 “고객들은 신형보다 저렴한 아이폰4와 아이폰4S를 선택했고 평균 판매 가격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2분기 아이폰5S와 맥프로, iOS7 등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C넷은 애플이 이달 중 차세대 데스크톱 컴퓨터 `맥프로`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출시 주기를 3개월 앞당겨 6월 아이폰5S 공개도 유력하다. 캐너코드제뉴이티는 애플이 2분기에 2700만대 아이폰을 팔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폰5S 출시 효과는 3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애플은 6월 말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iOS7도 발표한다. BRG는 애플이 iOS 출시 6년 만에 사용자환경(UI)에 큰 변화를 준 iOS7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