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갤럭시S3'가 17만원…또 나왔네

보조금 시장 주말부터 다시 과열

통신사의 순차 신규가입자 모집금지(영업정지) 제재가 끝난지 한 달도 안돼 `17만원 갤럭시S3`가 다시 등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강력한 제재에 나선 원인이 됐던 지난해 7월의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일 일부 온라인 판매점은 `갤럭시S3를 LTE72요금제로 번호이동 가입할 경우 17만원에 개통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은 게시물을 게재했다. 17만원이라는 가격은 `갤S3(17대)`로 암호처럼 표시했다. 오는 25일 갤럭시S4 한국시장 공개를 앞두고 벌어지는 전형적인 `재고털이`로 분석된다. 팬택의 `베가 No.6`는 24만9000원에 판매됐다. 이 역시 `24.9대`라는 방식으로 단말 가격을 적시했다.

한동안 냉각됐던 휴대폰 보조금 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다시 과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통신사 관계자는 “앞선 4주간 토·일·월요일을 합친 주말 번호이동 규모가 4만여건이었지만, 지난 주말에는 5만3000여건으로 늘어났다”며 “영업정지 제재가 끝나고 청와대의 보조금 제재 발표 한 달도 안 돼 다시 시장이 과열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