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미얀마 양곤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양곤 대표사무소는 미얀마 정치·경제 활동의 중심지인 양곤시 시티앤네이처 빌딩에 입주했으며, 신한은행은 2012년 하반기부터 지역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미얀마 정부의 금융정책을 모니터링하고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등 진출방법과 시기를 검토해 왔다.
이날 사무소 개설 행사에는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도 노에포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대행, 김국태 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와 고객들이 참석했다. 미얀마는 현재 외국계 은행들에 대표사무소 형태의 진출만 허용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지점 및 현지법인 설립을 허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이번 개설한 양곤 대표사무소를 향후 지점이나 현지법인 등의 형태로 전환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진원 은행장은 “양곤 대표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제발전과 우호증진에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미얀마 진출로 15개국 6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으며,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를 마무리해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