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서비스 중단 시점(2014년 4월 8일)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는 할인을 시작했다.
MS는 윈도XP 사용자가 윈도8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MS 오피스2013을 동시 구매하면 가격 15%를 할인해준다고 9일 밝혔다. 윈도8(188달러)과 MS 오피스 2013(373달러)을 별도 구매하면 561달러인데 477달러에 파는 셈이다.
이벤트는 오는 6월 말까지 진행한다. 윈도8과 MS 오피스2013 라이선스 구매 수량이 100카피 이상인 경우에만 혜택을 받는다. 윈도8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어도 비용 부담으로 주저하는 중견·중소기업이 대상이다.
MS는 이번 이벤트 외에도 윈도8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주요 외신은 이벤트를 해도 윈도XP 사용자가 윈도8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OS를 변경하면 연계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이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사용해온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다.
XP는 출시된 지 1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전체 PC 운용체계(OS)의 38% 이상을 차지한다. 금융권의 경우 시장에서 3년 이상 검증된 IT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 금융권에서도 윈도XP 사용 비중은 상당히 높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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