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 4라운드 1주차가 종료된 가운데, SK텔레콤 T1이 치러진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2위 도약에 성공했다.
SKT는 프로토스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2승을 추가하고 6연승을 달성, 선두 추격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6일 4라운드 첫 경기에서 KT 롤스터와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한 데 이어 4월 8일 삼성전자 칸 과의 대결에서 전반부에 배치한 프로토스 선수 4명이 모두 승리하며 4-0의 낙승을 거둔 것.
특히 자유의 날개 때 출전이 드물었던 김택용이 4라운드 들어 두 경기 모두 출전 해 승리를 거두면서 더욱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1주차에 2승을 보탠 SKT는 1위 웅진 스타즈를 3게임 차이로 따라붙으며 맹추격 중이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EG-TL의 도약 또한 무섭다. e스포츠계의 명장 박용운 감독체제로 한 달 여간의 재정비를 거친 EG-TL은 4라운드 시작과 함께 완전히 다른 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4월 7일에는 스타2의 무결점 1위팀 웅진을 상대로 이제동의 하루 2승에 힘입어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리했으며, 4월 9일에는 신도림경기장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송현덕을 내세워 역시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CJ 엔투스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EG-TL은 두 자리 승수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중위권과의 격차를 좁히며 순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게 됐다.
만 아니라 SKT를 제외한 웅진, CJ, KT까지 상위권 팀들이 패배한 가운데, 승점 차이는 미미하지만 제8게임단, STX, EG-TL 등 하위권팀들이 4라운드 첫 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프로리그 순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어 프로리그 순위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