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부, 학계,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10대 정책 어젠다 발굴에 나선다.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문 정책 연구도 본격 가동한다.

미래창조경제포럼(의장 이기태)은 오는 2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창립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미래창조경제포럼은 우리나라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창조경제의 밑그림과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전문가 모임이다.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연세대 특임교수)을 의장으로 국회, 정부, 학계, 산업계, 협회·단체 등 각계 분야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강은희 의원, 이상민 의원, 전하진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도 포럼 위원으로 직접 활약한다. 전문 포럼에 민·관·학은 물론이고 국회까지 참여하면서 창조경제 대표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계에서는 통신·포털·단말·플랫폼·콘텐츠 등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대표하는 CEO와 임원이 직접 위원으로 활약한다. 이재용 한국통신학회장, 조신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원장, 손승원 ETRI 창의미래연구소장 등 학계와 연구계 거장들도 대거 참여한다.
포럼은 23일 발족식을 시작으로 우선 혼선을 빚고 있는 창조경제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의할 예정이다.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단말·산학협력 등의 분과도 가동해 올 3분기까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10대 과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가동한다.
포럼은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로 떠오른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강화, 웰니스·이러닝 등 융합 산업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 모색하는 전문 심포지엄도 잇따라 개최한다.
포럼은 전자신문과 함께 5월로 예정된 `월드IT쇼 2013` `글로벌 ICT 장관회의` 등과 연계한 글로벌 학술대회와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창조경제 아이디어 공모전, 창조기업과 대학 공동연구 프로젝트 등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23일 포럼 발족식에는 이기태 포럼 의장이 직접 `창조경제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위원들과 창조경제의 방향성과 대안을 중심으로 치열한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이기태 포럼 의장은 “창조경제는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의 체질을 몸 중심에서 머리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는 거대 담론”이라며 “앞으로 ICT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창조경제포럼의 문호를 개방해 다양한 상상력과 건설적인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그야말로 창조적인 포럼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