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HTML5 지원 단말 14억대 전망

올해 차세대 인터넷표준 HTML5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14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파이어폭스·타이젠·우분투 등 HTML5 기반 운용체계(OS)를 쓴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오며 전용 단말이 증가한다.

ABI리서치는 올해 말 HTML5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지난해보다 87% 성장해 14억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말기 증가와 함께 웹앱(Web APP)도 확산한다. 웹 앱이란 HTML5 기반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다. 브라우저로 접속하며 설치와 업데이트가 필요 없다. HTML5 표준에 맞춰 개발하면 기기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쓸 수 있다.

아포 마크칸엔 ABI리서치 수석연구원은 “2013년은 웹 앱의 해가 될 것”이라며 “플랫폼 종속을 탈피하려는 개발자가 늘면서 기존 앱 대신 웹 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ABI리서치는 올해 새로운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안드로이드와 크롬 간 통합이 이뤄지면 HTML5 지원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드웨어 변화도 주목했다. 인텔은 칩에서 직접 HTML5를 지원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모질라와 함께 새로운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에 들어가는 등 하드웨어 지원도 늘어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