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게임즈글로벌, `차차차` 등 국내 인기 모바일 게임 해외 서비스

CJ E&M 게임부문 북미지사(CJ Games Global)가 상반기 안에 미국 등 해외시장에 CJ E&M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인기 있었던 모바일게임이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CJ게임즈글로벌 직원들이 해외에서도 한국 모바일게임 성공 신화를 일구겠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CJ게임즈글로벌 직원들이 해외에서도 한국 모바일게임 성공 신화를 일구겠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CJ게임즈글로벌(대표 스티븐 김)은 오는 6월 `아케인 사가(Arcane Saga)` 등 2개 온라인게임과 국내에서 인기 있는 4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CJ E&M이 해외시장에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은 처음이다. CJ게임즈글로벌은 `차차차`등 이미 국내에서 인기가 검증된 CJ E&M 모바일게임 여러 편을 중심으로 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우리나라와 해외 사용자의 반응이 다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미국인을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테스트를 진행했다.

심철민 CJ게임즈글로벌 CTO는 “반응이 나뉘는 모바일 게임보다는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반응이 평균적으로 좋게 나온 게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CJ게임즈글로벌은 국산 모바일게임을 해외시장에 무턱대고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특수성과 문화적 차이에 맞게 손질했다. 인종차별이나 동물학대로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은 아예 없앴다.

스티븐 김 대표는 “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인종차별적인 요소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해외에 맞춰 디자인도 다소 변경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CJ게임즈글로벌은 모바일게임과 함께 아케인 사가를 포함한 2개 온라인게임을 우선 6월 북미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CJ게임즈글로벌은 한국 게임의 북미시장 진출을 목표로 세워졌으며 미국 현지에서 고용한 인력과 본사 파견 인력을 합쳐 27명이 소속돼 있다.

스티븐 김 대표는 “게임 콘텐츠와 운영 면에서 한국 게임 기술은 뛰어나지만 온라인광고와 SNS 외에는 접근이 힘들어 모객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를 없애기 위해 CJ게임즈글로벌이 설립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출시되는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국제적으로 성공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스엔젤레스(미국)=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