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축구게임 시장은 독주하고 있는 `피파온라인3`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경쟁작이 잇달아 쏟아져 나왔다. NHN 한게임이 코나미와 공동 개발한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선보인 데 이어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데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CJ E&M 넷마블은 실사형이 아닌 캐주얼 장르의 축구게임 `차구차구`로 새로운 바람몰이에 나섰다.
![[스포츠게임, Big 재미!]축구게임도 춘추전국시대](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4/15/415597_20130415110822_202_0001.jpg)
축구는 야구 게임만큼 작품이 다양하지 않다. 야구가 축구보다 라이선스 획득이 쉬워 여러 개발사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축구는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까다로운데다 이미 콘솔에서 강력한 인지도를 형성한 피파 시리즈와 위닝일레븐 시리즈를 뛰어넘기 부담스러운 점도 작용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카드배틀 장르를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축구 게임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디엔에이(DeNA)는 다음-모바게에서 코나미의 `월드 사커 컬렉션`을 출시했다. 해외 리그 소속 선수가 실사로 등장하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5개국, 90개 축구 클럽, 990명 이상의 선수를 실제 사진으로 수록했다.
캐주얼, 축구 경기, 카드 수집의 재미 요소를 모두 포함했다. 사용자는 선수 카드를 수집·강화하고 다양한 선수의 역할을 수행해 최강의 팀을 육성할 수 있다. 축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부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유럽 각국 토너먼트에 참가해 스타 선수를 모아 타국의 강자와 경기할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축구 클럽과 겨루는 리그전에서는 실제 리그전의 현장감과 긴장감도 느낄 수 있다.
모바캐스트코리아(대표 김명균)는 실제 유럽 축구 선수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모바사커`를 시범 서비스 중이다.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에서 웹 버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제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영입해 자신만의 전술로 세계 최강팀을 만들 수 있다. 유럽 리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하며 1부 리그의 상위 팀을 위한 챔피언스 리그도 갖췄다. 매월 챌린지 및 친선 경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친구들과 선수를 맞바꿀 수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