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박제일)는 고성능 유닉스 서버 `후지쯔 M10`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은 후지쯔가 개발한 16코어 프로세서(SPARC64X)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코어는 프로세서 내 두뇌와 같은 역할로, 프로세서 하나가 16개의 코어로 구성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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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신형 프로세서로 정수연산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10진 연산·암호처리·복사 등의 소프트웨어 일부도 프로세서 상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액체냉각과 공기냉각을 조합하고 프로세서 간 초고속 전송을 가능케 하는 인터커넥트 등 슈퍼컴퓨터에서나 가능했던 기술들을 신제품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프로세서는 최대 64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성능별로 `후지쯔 M10-1` `후지쯔 M10-4` `후지쯔 M10-4S` 세 가지 모델이 출시됐다.
한국후지쯔는 신제품 출시로 유닉스 서버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본사에서 독자 개발한 신제품인 만큼 회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