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강남스타일` 보다 18배 빠르다

전작보다 빠른 유튜브 조회 증가율…인기 돌풍

싸이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전작 강남스타일에 비해 20배나 빠른 유튜브 조회 증가율을 기록하며 메가톤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음원 공개 이틀째를 맞아 20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강남스타일이 세운 각종 기록을 단축하거나 깰 것으로 예측됐다.

싸이의 젠틀맨
싸이의 젠틀맨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공개 하루만인 14일 2000만건, 이틀만인 15일 5000만건을 연이어 돌파했다. 지난해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18일 만인 8월 2일 조회수 1000만건, 40일 만인 8월 24일 5000만건을 넘어섰다. 5000만건 돌파시점을 기준으로 할 때 `젠틀맨`이 전곡 보다 20배가량 빠른 셈이다.

이 같은 폭발적 반응에 따라 서구 팝 시장의 양대 차트인 UK(영국)차트와 미국 빌보드 차트 1위 동시 석권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젠틀맨은 이날 영국 오피셜차트컴퍼니가 집계하는 UK 싱글차트 톱 100에서 61위에 첫 신고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은 61위에 오르는 데 두 달이 걸렸으며, 2주 뒤 3위를 거쳐 1위에 오르는데 다시 1주일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UK차트에서 두 달 가까이 이른 시간에 같은 순위로 진입한 만큼 이 추세라면 두 번째 정상 도전도 바라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빌보드 진입 순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당시 빌보드에서 라디오 방송 횟수 부문에서 뒤쳐져 7주 연속 2위를 기록, 정상에 오르진 못했다. 파죽지세의 조회수 증가세로 봤을 때 싸이가 이번엔 그 한을 풀지 주목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