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싸이 `젠틀맨` 성공 가능성 높다"

외신 긍정적…"강남스타일 만큼은 힘들 것" 의견도

싸이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가운데 많은 외신이 젠틀맨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 등은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싸이 `젠틀맨`이 유튜브 조회수 5200만건을 돌파했다.<사진:유튜브>
싸이 `젠틀맨`이 유튜브 조회수 5200만건을 돌파했다.<사진:유튜브>

WSJ은 “젠틀맨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두드러지는 가사 등 `강남스타일` 성공방정식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비디오가 큰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방송인 유재석과 노홍철의 젠틀맨 카메오 등장을 소개하는 등 구체적 관심을 보였다.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Times of India)`는 “어법에 맞지 않는 가사와 언어유희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 수 없지만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젠틀맨은 충분히 중독성 있어 강남스타일의 히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SMH)`는 뮤직비디오를 접한 현지 팬 반응을 보도했다. 한 호주 팬은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강남스타일 못지않게 재미있다”며 “노래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지만 엉덩이를 흔드는 춤에 매혹됐다”고 소개했다.

젠틀맨이 강남스타일 정도의 성공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BBC는 “비슷한 음악을 선보이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며 “젠틀맨은 새로운 맛이 부족해 강남스타일 만큼 성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인디그룹 `첨바왐바(Chumbawamba)` 출신 가수 보프 웰리는 “위대한 아티스트는 다른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해 젠틀맨이 신선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개 15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 1000만건을 넘어선 후 15일 오후 5000만건을 돌파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