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업무도 똑소리나게 처리하고 영어 공부와 다이어트 등 자기 계발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당신.
하지만 큰 맘 먹고 산 플래너는 지금 책상 위에 잠자고 있다. 복잡한 주간·월간 계획과 매일 우선 업무, 미래와 비전을 적어야 하는 복잡한 플래너를 채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애니.두`(Any.DO)는 쉽고 명확하고 보기 좋게 할 일을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 일정 관리 앱이다. 복잡한 설정 따위는 없다. 요란한 디자인도 없다.
최소한의 깔끔한 디자인과 텍스트로 우선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게 해 준다. 할 일을 적고 마친 일을 지워나가면서 재미까지 느낄 수 있게 세심하게 만들었다.
첫 화면에서 할 일을 등록할 때 마감 시한은 오늘과 내일, 조만간, 언젠가 등 4가지만 선택 가능하다. 머리 아프게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설정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업무, 집안일, 공부 등 복잡한 카테고리를 보여주지도 않는다.
직관적으로 할 일을 추가할 수 있다. 마친 일은 스마트폰에서 엄지로 스윽 가로 긋기만 하면 줄이 그어진다. 스마트폰을 흔들면 마친 일들은 그대로 사라진다. 더 세밀한 설정을 원한다면 정확한 마감 시간을 정하고, 할 일을 폴더로 나누고 별도 노트를 다는 기능도 제공한다.
모바일과 유선 웹에서 동기화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관리한다. 크롬 브라우저 익스텐션도 유용하며 친구와 일정 공유도 가능하다.
매일 아침엔 그날의 할 일을 알려주는 `플랜 유어 데이(Plan Your Day)` 기능이 화면에 뜬다. 예정된 일을 보여주고 당일 처리해야 할 것과 미룰 일을 정리하며 하루를 계획할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