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ET 멘토링, 선배가 직접 여대생 취업·진로 돕는다

이공계 여자 대학생이 기업·연구소·대학에서 근무하는 선배 여성과학기술인에게 취업이나 진로에 대해 체계적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을 받아 내달 1일까지 전국 총 13개 산·학·연 기관 소속 멘토 70명과 취업진로 멘토링에 참여할 250명 여대학(원)생 멘티를 선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국가핵융합연구소, 남서울대학교, 목암생명연구소, 서울특별시건축사회, SK건설, 이화여자대학교·바이오그룹, 자동차제작사연합(현대자동차·GM대우자동차),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폴리텍대학교, 호서대학교 등이 이공계 여자 대학(원)생의 진로설계를 돕는다.

5월 중 멘토·멘티가 정해지면 멘토와 멘티 첫 만남인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기관방문, 팀멘토링, 멘토링 교육 등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하게 된다. 참여 멘티에게는 각 기관 취업정보 공유와 추천, 7월 예정인 취업박람회 초청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WISET 취업진로 멘토링은 대학생 시절부터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가는 20대 젊은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멘토링이다. 기업이나 학교 내부에서 진행되는 단기 직업 멘토링와 달리 다양한 소속 전공과 직무를 가진 이공계 여성과학기술인에게 취업·진학 등의 진로에 대해 7개월 간 폭넓은 멘토링을 받는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총 52개 기관 1200여명 멘토, 2700여명 멘티가 온·오프라인 멘토링에 참여했다. 참여자 중 75%가 이공계열로 취업 또는 진학했다. 취업 준비 중인 22%는 교육훈련과 채용 기회 연결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WISET 취업진로 멘토링에 참여할 멘티는 WISET 홈페이지(wiset.re.kr)에 멘토 소속기관·전공·근무지역을 확인해 1지망에서 3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