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00개국으로 자체 앱 장터 서비스를 확장한다.
3분기 출시설이 나도는 아마존 스마트폰 `K폰`을 위한 생태계 확대 전략이다. 시들해진 아이폰 틈새를 노리는 `포스트 아이폰 주도권` 경쟁의 신호탄이다.
더버지는 아마존이 조만간 한국을 포함해 호주, 브라질, 캐니다, 멕시코, 인도, 남아프리카 등 200여 국가에 `아마존 앱스토어`를 연다고 18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2011년 3월 미국에서 시작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앱스토어를 열었고 최근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당장 200개국에서 전자책 단말기 `킨들파이어`를 팔지 않는다. 아마존 앱스토어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자는 구글 플레이 앱 일부만 수정해 그대로 배포할 수 있다. 국내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새로운 유통 채널이 늘어나는 셈이다.
콘텐츠 판매가 우선인 아마존 전략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마존은 앱 판매를 활성화한 후 성과가 좋은 곳부터 킨들파이어와 K폰을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존은 지난해 킨들파이어로 단번에 저가 스마트패드 시장을 창출한 저력을 과시했다. K폰은 전자책과 음원 등 아마존의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기반으로 한 저가 스마트폰이 유력하다.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는 “아마존이 3분기 LTE 킨들 스마트폰 `K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아마존과 같은 새로운 제조사 등장이 모바일 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