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전투항공력 강화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 차기 전투기사업과 한국형 전투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연세대 항공전략연구원이 18일 개최한 `2013년 항공우주기술 및 전략 포럼`에서 최종건 과학기술정보협의회 안보전략센터장은 `자주국방과 항공우주력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센터장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차기 전투기 사업에 대해 “어떤 기종이 선택되던 한국의 대북억지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보라매 사업`에 대해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결단의 기초는 한국의 항공우주산업에 얼마나 순기능적 공헌을 할 것인가와 대북억지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인가가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한국의 전투항공력은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며 “특히 공대지 미사일이 부족하고 독자적 정보획득 능력이 열세”라고 지적했다. 전투항공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이날 행사는 이재용 항공전략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갑영 연세대 총장과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의 축사, 안규백 국회의원의 기조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