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의 문자서비스를 싸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에이치케이넷츠(대표 최경선)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문자 발송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서비스(www.free010.net)를 시작했다. 서비스는 앱 형태로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아 PC에서 원하는 발송자를 입력하면 해당 스마트폰에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에이치케이넷츠 측은 “대량 문자서비스 발송이 필요한 기업에 유용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량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많지만 단문 1건당 10~20원 정도 요금을 지불해 기업 입장에서는 적잖은 부담이었다. 게다가 발송하는 문자가 80바이트를 넘는 장문은 단문 요금의 세 배 정도인 건당 30원 내지 60원을 지불했다. 임종진 이사는 “문자 무제한서비스 최소 요금인 3만5000원으로 장·단문 구분 없이 최대 하루 500건, 한 달 1만5000건을 발송할 수 있다”며 “이를 초과해 이용할 때는 비용 지불이 불가피한데 이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자급제를 이용하면 10만원 내외 비용으로 중고폰을 구매해 초기 투자비도 매우 적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케이넷츠는 자사 회원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5월 초부터 일반 기업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