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고객 가치가 173달러(약 19만원)에 이른다고 매셔블이 보도했다.
소셜마케팅기업 `싱캡스(Syncapse)`는 페이스북 사용자 중 다수 브랜드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2000명을 상대로 고객 가치를 조사했다. 싱캡스는 이들이 실제 얼마나 많이 제품을 구매했는지, 브랜드에 얼마나 많은 호감을 갖고 있는지, 주변 사람에게 제품을 추천하고 페이스북으로 지인에게 알리는지 등을 고려했다.
그 결과 충성도 높은 고객 가치는 평균 173달러에 이른다. 2010년 대비 30% 정도 성장했다. 페이스북에 브랜드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이용자 1명이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173달러의 이익을 얻는 셈이다. 고객 가치는 브랜드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자라 페이스북 페이지 충성고객 가치는 405달러(약 45만원), 리바이스는 312달러(약 35만원), 코카콜라는 70달러(약 7만8000원)다. 제품 가격이 비쌀수록 고객 가치가 높았다.
페이스북 열성 고객은 일반 사용자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다. 충성도 높은 고객 중 65%가 `좋아요` 브랜드가 10개 이상이었다. 75%는 지인에게 브랜드를 추천하고 사용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은 일반 사용자보다 페이스북 이용시간이 두 배 가량 길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