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13분기 연속 매출 두 자릿수 성장

SAP는 13분기 연속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3월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등 전체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을 거뒀다.

아태 지역에서 전통적인 사내구축형(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사업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인 하나(HANA)와 모바일 사업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하나 DB 사업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성장했다. SAP는 올해 하나 성장세가 가속화되면서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멘스, 보쉬, 리바이스트라우스 등 세계적 기업이 하나 고객사이며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소프트웨어와 관련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약 4조원)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DB 사업에서 최대 라이벌인 오라클보다 높은 성장세를 거둔 것은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오라클은 올 초 마무리된 3분기 결산에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이 2% 감소했다.

SAP 측은 “모바일은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쉽도록 해주고 하나는 기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준다”며 “SAP는 앞으로도 고객 혁신을 위한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