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지난 19일 기준 LTE 고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버라이즌과 일본 NTT도코모, 미국 AT&T에 이어 네 번째로 1000만 고객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7월 LTE 상용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이는 SK텔레콤 3세대 이동통신 WCDMA가 2006년 5월 상용화 이후 1000만명 돌파까지 3년 1개월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정도 빠른 속도다.
SK텔레콤의 LTE고객 비중은 지난 2011년 전체 고객의 2.4%에서 37% 수준으로 급증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증가가 △세계 최고의 LTE품질 조기 확보 △LTE특화 서비스·콘텐츠 △고객 취향에 맞춘 다양한 단말 출시 등 차별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LTE 고객 증가에 힘입어 전체 고객(3G, 4G 포함)의 일일 데이터 트래픽이 이달 중 1페타(PETA, 1024TB)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1일 데이터 트래픽 1페타는 LTE를 통한 데이터 대량 소비시대로의 진입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PETA는 LTE를 처음 상용화했을 때인 2011년 7월 기준 전체 트래픽의 약 5배에 달하며,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하기 직전인 2010년 8월 대비 약 100배가량 증가한 양이다.
5MB 노래 한곡을 2억1474만8364곡 다운로드하고, 700MB 영화 한 편을 153만3916편을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이다.
SK텔레콤은 오는 연말까지 자사 LTE 고객이 15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LTE-A 상용화 서비스로 보다 빠르고 안정화된 이동통신 품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국내 최초 1000만 가입 등 LTE 대중화 시대를 크게 앞당겼다”며 “올해 LTE가 국내 최다가입자망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TE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