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EBS,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

EBS 23일(화) 밤 10시 45분.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가 흘러나오는 아파트, 바로 제갈삼(89)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곳이다.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피아니스트로 활동할 만큼 건강하다. 외우고 있는 곡도 수십 곡이 넘는다. 제씨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이를 잊게 된다. 매일같이 피아노 연습을 하는 것이 힘들 법도 하지만 피아노 앞에 앉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한다. 14세 때부터 배운 피아노는 제씨와 뗄 수 없는 존재다. 하루에 한 시간씩 피아노 연습하는 걸 건너뛰지 않을 정도로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갖고 있다. 제 씨는 40여년 전 결성한 피아노 트리오 활동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국내 최장수 트리오답게 호흡도 척척 맞는다. 평생 음악지기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매년 연주회 준비를 한다. 89세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제씨는 음악인으로부터 존경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그의 영원한 짝꿍, 금정숙(87) 할머니. 제씨에겐 가장 특별한 관객이자 언제나 함께하는 인생의 동반자다. 이들은 2년 전부터 함께 영어 회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제 씨는 유독 영어 공부에 열심인 아내를 위해 매일 신문스크랩까지 도맡아 해준다. 무엇이든 함께하고 서로 배려해 주는 따뜻한 부부애, 제 씨의 또 다른 장수비결이다.

제 씨의 건강비결을 `EBS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에서 소개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