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호로보트(대표 김세영)는 지난 1996년부터 인쇄회로기판(PCB) 장비를 개발해왔다.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커버레이 자동 가접기(회로 보호용 절연필름인 커버레이를 자동으로 연성인쇄회로기판에 붙이는 장비), 외형 자동 타발기, 보강판 자동 부착기, 가이드홀 자동 펀칭기(부품을 부착할 곳을 표시하는 구멍을 뚫는 장비) 등을 선보였다.
고정밀 기계 설계기술, 조립기술,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PCB 자동화 장비를 선보였다.
최근 가장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멀티 보강판 부착기다. 기구부에는 2종류의 보강판을 동시에 붙일 수 있고 부착 시간도 짧다. 1장당 1.5초 걸린다. 경쟁 제품 대비 생산성이 30% 이상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형을 떼고 붙이는 것도 용이하고 두종류 금형을 동시에 부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부착 정밀도를 측정해 불량을 최소화한 것도 장점이다.
제어부는 한글 `윈도XP`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편리하다. 장비 컨트롤러로 컴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다. 펀칭 경로를 다양하게 구성해 작업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사전 펀칭 경로를 모니터로 볼 수 있고 장비 상태도 실시간 모니터링 된다.
신사업으로 디스플레이용 전자동 강화유리 연마기를 개발한 이 회사는 이제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국내 판매는 물론이고 중국·일본 수출도 노린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