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독주를 계속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650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해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했다. 애플은 3750만대로 17.3%에 그쳤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는 23일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서 전체 시장이 2억16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삼성전자는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다양한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 부품 수직계열화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117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화웨이, 레노버, ZTE 등을 따돌렸다.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던 레노버는 이번 분기에 760만대에 그쳤다.
애플은 3750만대 아이폰을 판매하며 17.3%를 점유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1.2% 하락했다. 애플 아이폰5S 출시 일정이 불확실한 가운데 2분기 삼성전자와 HTC, LG전자, 소니 등 안드로이드 진영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점유율이 더 하락할 전망이다.
3위부터 7위까지 기업은 1% 차이도 안 되는 박빙의 승부다. HTC가 4.4%, 노키아 4.3%, 화웨이 4%, 레노버 3.9%, 소니 3.8%, ZTE 3.7%, LG전자 3.6% 순이다. 지난해 1분기 기타로 분류됐던 LG전자는 9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동기 6위였던 블랙베리는 기타로 밀려났다.
디램익스체인지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지만 eMCP(Embeded Muti-Chip Package)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 등 부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