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산업, 양성 평등 멀지 않았다

IT 산업에서 양성평등이 빠르게 실현되고 있다. 임금 수준과 고용률에서 남성과 여성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매셔블은 24일 올해는 미국 IT산업에서 여성이 약진하는 해가 될 거라고 보도했다.

앞으로 만들어질 IT 분야 일자리의 46%가 여성 몫이 될 전망이다. 미국 내 IT 인력 중 여성 비율도 꾸준한 상승세다. 2011년 1분기 25%였던 여성 비율은 지난해 1분기 28%, 올해 1분기 31%로 증가했다. IT 산업 중 여성 인력이 크게 증가한 분야는 기술 컨설팅이다. 2004년 이후 15만6000여명이 이 분야에 진출했다.

여성의 IT 산업 진출 확대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STEM(Science, Technology, Education, Math)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의 임금이 다른 분야 여성보다 30% 가량 높다. 남성과의 임금 격차도 7% 미만이다.

IT를 친근하게 느끼는 여성도 늘었다. 소셜미디어 사용자의 55%가 여성이다. 43세 여성이 소셜게임을 가장 많이 즐긴다. IT 산업에 토양이 되는 이공계 진학 여성도 늘고 있다. 올해 하버드대학 컴퓨터공학과 학생 중 41%가 여성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