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코리아, 리눅스 기반 망분리 솔루션 개발

운용체계(OS)를 달리해 보안을 강화한 이색 망분리 솔루션이 국내서 개발됐다. 망분리란 외부 네트워크와 내부 네트워크망을 별도 운영하는 것이다.

백업코리아(대표 마태봉)는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망분리 솔루션 `오픈PC`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백업코리아, 리눅스 기반 망분리 솔루션 개발

신제품은 리눅스를 운용체계(OS)로 사용,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를 주로 사용하는 업무용 PC와 차이를 둔 것이 특징이다.

외부망은 오픈PC에 연결하고, 기존 업무용 PC는 내부 용도로 쓰도록 해 망분리를 지원하는 개념이다.

리눅스를 적용한 건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같은 윈도를 사용할 경우 물리적으로 망이 분리돼도 해커가 침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태봉 대표는 “USB로 인터넷용 PC에서 업무용 PC로 감염된 파일을 복사하면 해커 공격 루트는 업무망 PC가 되는 반면 리눅스 OS와 윈도 OS를 동시에 공격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외부망과 연결된 PC가 공격을 받는다 해도 내부 PC와는 서로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오픈PC에는 리눅스 우분투, 구글 크롬 브라우저, 리브레오피스 등 공개 소프트웨어들이 적용됐다.

마 대표는 “윈도 기반 망분리 솔루션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