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그룹 `룰즈섹(LulzSec)` 리더를 자칭한 20대 남성이 호주에서 체포됐다고 24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룰즈섹은 2011년 미국 중앙정보국(CIA), 소니 영화사,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등을 해킹해 논란을 빚었다.
호주 연방경찰은 시드니 인근 소도시 포인트 클레어에서 24세 IT 전문직 남성을 자택에서 검거했다. 이 남성의 온라인 아이디는 `ozshock`로 자신이 룰즈섹 리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산망 무단 침입과 정부 웹사이트에 데이터 장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로 판명될 경우 최고 징역 12년이 선고될 수 있다. 룰즈섹은 `재미`라는 뜻의 인터넷 은어 `룰즈(Lulz)`와 보안의 약어 `섹(Sec)`을 합친 이름이다. 최근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선언한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 분파로 추정된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