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너코리아, 안전 기준 강화 이후 산업용 센서 첫 인증

레시너코리아(대표 박종구)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정전용량형 방폭 근접센서, 방폭 리크센서, 방폭 컨트롤러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시험인증 기준이 강화된 이후 산업용센서 업체로는 처음으로 KTL 인증을 받았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독물질 누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최근 방폭 제품 인증이 까다로워졌다. 종전에는 인증 조건이 느슨하고 5년 유효했다. 그러나 규정이 바뀌면서 인증 조건이 복잡하고 매년 유효기간을 갱신해야 한다.

레시너코리아는 지난 1990년 국내에 설립된 이후 반도체·조선·태양광용 센서를 생산하고 있다. 연구개발(R&D)·제조 기반까지 갖추고 있어 자체 개발한 센서도 네 종류나 된다. 한국법인에서 개발한 센서는 독일 본사로 역수출돼 세계 곳곳에 팔리고 있다.

전기전자장비나 센서는 외부 점화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공장에 적용하려면 기체 종류와 점화 온도에 따라 장비 및 부품의 방폭 안전등급을 받아야 한다.

박종구 레시너코리아 사장은 “유독물질 누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방폭인증이 우리 산업계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며 “방폭 센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중국 시장에도 조만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