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는 로봇' 등장, 일자리 위협의 끝은 어디?

중국 공장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했던 로봇 `백스터`가 이번에는 헬스케어 보조연구원으로 변신한다. 기가옴은 로봇제조 전문업체 리씽크로보틱스의 로봇 백스터가 연구 작업까지 할 수 있도록 보완해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연구하는 로봇' 등장, 일자리 위협의 끝은 어디?

백스터는 동작을 반복해 가르쳐주면 따라하는 학습형 로봇이다. 백스터는 그동안 미국 현지 산업용 제품 공장의 작업대에서 사람과 똑같은 노동을 수행했다. 업무 외에 돌아다니거나 휴식, 식사 등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공장장으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노동자라는 평가다. 다른 산업용 로봇에 비해 값이 싼 편이어서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회사 측은 여기에 연구 작업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추가했다. 리씽크로보틱스는 새로운 백스터가 수행할 첫 번째 역할은 헬스케어 연구보조원이라고 밝혔다. 올 1월부터 개발자용 키트가 공개된 백스터는 누가 개발하느냐에 따라 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

백스터는 사람과 비슷한 형태로 제작됐으며 7개의 축으로 된 팔을 2개 갖고 있다. 카메라와 360도 수중 음파 탐지기, 회전 센서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제조용과 마찬가지로 2만2000달러(약 2445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