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던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당시 북한 관리들이 자신에게 구글의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에 관한 기밀을 얻으려했다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 `빅 텐트(Big Tent) D.C.`에 참석해 발표한 기조연설에서 “북한 관리들이 차기 안드로이드 기밀을 자신이 무심코 털어놓도록 시도했지만 그들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북한의 충격적인 인터넷 실태를 개탄한 슈미트 회장은 또 “전제국가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이 더 쉬워지더라도 생활 개선은 요원하다”며 독재국가들이 인터넷 통제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가격이 내려가면서 비민주국가 국민 수억 명이 앞으로 몇 년간 스마트폰을 갖게 되리라 전망했다. 또 슈미트 회장은 전제국가에 사는 전 세계 인구의 57%에게 향후 5~10년 동안 모바일 혁명은 `꿈같은 얘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