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와이파이 상용화 "유선 10배 속도"

4월말까지 수도권 및 전국 주요 지역에 확대 적용 계획

KT가 유선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KT는 지난달 광화문을 중심으로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적용했고 4월 말 강남, 수도권과 전국 주요 지역에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기가급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하면 1GB(기가바이트) 용량의 고화질 영화도 10여초면 다운로드 가능하다. 기존 유선인터넷 속도가 100Mbps급이기 때문에 10배 이상 속도가 빠른 셈이다.

KT는 국내 최대규모인 자사 초고속 인터넷망을 기가와이파이 전송망으로 사용하는 만큼 타사대비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서울역 등에서 400Mbps급의 빠른 속도로 고화질 프로야구 중계를 실시간으로 시청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KT는 기가 와이파이 주요 기능으로 △간섭, 잡음 처리를 통한 안정된 통화품질 제공 △커버리지 확대 △펨토셀과 와이파이 이기종간 통화연결 기술로 끊김없는 서비스 제공 △홈에서도 가능한 기가급 와이파이 서비스 △기존 설치된 20만개 이상의 와이파이와 호환성 제공 등을 꼽았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기가급 와이파이 상용화는 고객들에게 고품질·고속 기가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세계 최고의 와이파이 기술 선도력과 경쟁력을 바탕으 7Gbps급 차세대 기가 와이파이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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