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확산과 반비례해 유선 포털 사용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주요 포털 월별 순방문자(UV)와 페이지뷰(PV), 평균 체류시간은 모바일 웹 서비스와 전용 앱 등장 이후 큰 폭으로 줄었다.
3월 PC를 통한 네이버 전체 PV는 189억8000만건으로 네이버 모바일 웹서비스와 스마트폰 앱 등장 직전인 2009년 5월 242억6000만건보다 21.8% 감소했다. 네이버는 2009년 6월 모바일 웹 서비스를, 2010년 10월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같은 기간 평균 체류시간도 405분에서 313분으로 22.6% 줄었다. 반면에 UV는 3192만명으로 2009년 5월보다 2.8% 늘었다.
다음과 네이트는 월별 순방문자도 줄었다. 시장 점유율이 낮을수록 PC로 접속하는 방문객이 더 빨리 사라진 셈이다. 2008년 8월 모바일웹 서비스를, 2010년 4월 앱을 출시한 다음은 올해 3월 UV가 2795만명으로 2943만명을 기록한 2008년 7월보다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PV는 204억7000만건에서 113억2000만건으로 44.7%, 평균 체류시간은 341분에서 215분으로 36.9% 줄었다.
네이트는 모바일웹 및 앱 출시 직전인 2010년 5월 UV가 2500만명에 달했으나 올해 3월까지 37.8% 줄어 1556만명으로 줄었다. 네이트 모바일웹 및 앱은 각각 2010년 6월과 12월에 나왔다.
네이트 PV는 2010년 5월 75억3000만건에서 올해 3월 21억6000만건으로 3년 만에 71.3% 줄었다. 1인당 평균 체류시간도 163분에서 91분으로 44.3% 짧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순방문자보다 페이지뷰 감소폭이 큰 것은 포털을 많이 활용하는 사람일수록 PC 접속에서 더 빨리 이탈했다는 의미”라며 “포털 활용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