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계산기에서 실제 작동하는 애플Ⅰ 컴퓨터까지 보기 힘든 전산 골동품이 경매에 등장한다.
독일 경매 사이트 `브레커`는 다음달 25일 1976년 출시된 애플Ⅰ 컴퓨터 6대를 경매에 붙인다고 밝혔다. 애플Ⅰ은 최근 한 경매에서 64만달러(약 7억880만원)에 팔렸다. 이번 낙찰예상가는 40만달러(약 4억4300만원) 수준이다.

브레커 경매에는 눈길을 끄는 제품이 많다.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인텔 4004`와 1975년 출시된 개인용 컴퓨터 `알테어 8800`이 나온다. 알테어 8800은 1975년 `포퓰러 일렉트로닉스(Popular Electronics)` 표지에 등장하며 PC 혁명의 시작을 알린 제품이다. 두 자리 수 덧셈과 뺄셈이 가능한 1652년 제작된 파스칼 계산기, 18세기 말, 영국의 발명가 제임스 와트가 만든 최초의 다중 복사기도 경매에 올라온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