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에 실린 음악을 듣던 형태에서 인기곡의 가사를 가수들이 들려주는 낭송시로 들을 수 있게 됐다.
파스텔뮤직(대표 이응민)은 음악 가사를 가수들의 낭독과 함께 엮은 `시의노래`를 카카오페이지에 서비스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사를 한편의 시로 재구성한 것이다.

음악을 만들어 스마트폰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한 것도 음원사이트나 오프라인 음반매장을 통해 유통하던 기존 방식과 차별화됐다.
이번 서비스에는 가수겸 작곡가 루시아, 한희정 등이 참여했다. 가수가 직접 가사를 낭독한 것도 독특한 구성이다. 낭독과 함께 자체 제작한 이미지도 곁들였다.
에피톤 프로젝트와 작업으로 유명세를 탔던 루시아는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줄 건가요`를 읊는다., 한희정은 2009년 앨범에 수록한 `솜사탕 손에 핀 아이`, 2010년 앨범의 `입맞춤` `입술의 춤`, 짙은은 `백야`와 `나비섬`을 낭독한다.
파스텔뮤직 측은 “이번 시도는 셀 수 없이 쏟아지는 음악콘텐츠와 차별화된 시적인 가사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카카오에 음악서비스 플랫폼이 갖춰지면 가사와 함께 음악을 서비스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