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내놓은 전기차 `e2o`가 커넥티드 카로 거듭난다.
커넥티드 카는 통신 기능을 갖춘 자동차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동차 상태점검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30일 CIO매거진은 마힌드라그룹이 보다폰과 손잡고 e2o에 통신 기능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e2o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배터리 상태 점검, 공기 상태 조절, 가까운 충전소 위치를 확인 가능하다. 주차 브레이크가 걸려 있는지 문을 잠그지 않고 차를 비웠는지도 알려준다.
전기차 e2o는 한 번 충전해 100㎞를 주행한다. 주행 거리가 길지 않아 재충전 시기와 가까운 충전소 위치 알림은 필수다. 마힌드라그룹이 커넥티드 카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보다폰은 e2o에 사물인터넷(M2M) 기능을 넣었다. M2M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 카 시장은 보다폰이 주력하는 분야 중 하나다. 최근 주차 가능 공간을 안내해주는 `마이파크 스페이스` 앱을 개발했다.
마힌드라그룹 관계자는 “e2o는 언제 어디서나 사람과 자동차가 소통하도록 해주는 인도 최초의 자동차”라며 “고객 편리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와 인터넷 기술 융합이 확대되면서 GM과 BMW 같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커넥티드 카를 내놓는다. 2017년 이후 세계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중 60%에 통신 기능이 들어갈 전망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