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로 데스크톱 서비스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2일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자사 운용체계(OS)를 PC 하드웨어(HW)에 담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기 위해 최근 `모호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모호로는 한 마디로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다. 윈도 서버로 구성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클라이언트용 윈도로 쓸 가상머신(VM)과 계정을 생성해 외부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과금하는 방식이다. 오피스 제품을 클라우드에 올려 SaaS로 판매했던 MS 기존 사업방식의 연장선이다.

모호로는 윈도 관련 서비스인 `윈도인튠`처럼 MS 서버 및 툴 사업부(STB)에서 제품화될 예정이다. 시스템 센터를 통해 원격데스크톱이나 원격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버전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프로젝트는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2014년 하반기 결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MS는 현재 `모호로닷컴(Mohoro.com)`과 `모호로닷넷(Mohoro.Net)`이라는 도메인을 사둔 상태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향후 모호로를 사용하면 단추 몇 번을 눌러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윈도인튠으로 사내 업무시스템 설정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리 조 폴리 미국 지디넷 블로거는 “MS는 현재 여러 가상화 기술과 제품으로 사용자가 윈도데스크톱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며 “원격 애플리케이션이나 원격 데스크톱은 해당 윈도PC의 자원을 사용하는 방식이고, 이 중 원격데스크톱은 오래된 애플리케이션인 윈32를 신형 HW에서도 계속 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