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4' 미국 국방부도 뚫었다…

보안 인증 통과, 새로운 도전 시작

삼성 '갤럭시S4' 미국 국방부도 뚫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4가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하고 국방부에 공급된다. 블랙베리와 아이폰이 주도하는 미국 공공시장에 갤럭시S4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계기다.

3일 블룸버그는 구글 안드로이드 보안 강화판 `녹스`를 채택한 삼성전자 갤럭시S4가 미 국방부 보안인증을 받았으며 내부 전산망에 도입된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삼성전자와 블랙베리에 인증을 수여했다. 블랙베리 대상 기기는 `블랙베리10`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플레이북`이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전자는 국방 뿐 아니라 보안이 민감한 공공 및 금융 시장에 폭넓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미 국방부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에만 보안 인증을 줬다. 삼성전자는 인증을 얻기 위해 블랙베리 전직 고위 임원과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서방 정부 기관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까지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제품에 들어간 OS 녹스는 다중 정보보호 체계를 갖췄고 기기를 잃어버리면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능도 있다. 삼성은 녹스를 미국국가안전보장국과 공동 개발했다. 국방부는 애플 제품에도 보안 인증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