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투자가 워렌 버핏이 `트위터리안`이 됐다고 3일 포브스가 보도했다.
계정주소는 `@WarrenBuffett`으로 버핏은 2일 오후 계정 등록을 마쳤다. 버핏은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 중 두 번째 부자로 기록됐다. 1위는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다.
버핏이 계정을 열자마자 반나절도 안 돼 14만명이 팔로잉을 신청했다. 팔로워는 분당 1000명꼴로 늘었다. 그의 안목과 지혜를 구하는 팔로워들에게 `오마하의 현인`이 남긴 첫 트윗은 무엇이었을까. 지극히 평범했다. 버핏의 남긴 첫 트윗은 `집에 있습니다.(Warren is in the house)`였다.
팔로워를 돈으로 환산하면 트위터 개설은 버핏의 가장 성공한 투자다. 그에게 최고 수익을 안겨준 거래는 2008년 골드만삭스그룹 투자다. 이 투자로 버핏이 얻은 수익은 분당 900달러다. 트위터에선 분당 1000명씩 팔로워를 모았다.
82세 나이에 트위터리안에 합류한 버핏은 그동안 IT에 관심이 적은 투자가로 알려졌다. 1990대 후반, IT기업들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때도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자하지 않았다. 2011년 IBM에 110억달러(약 12조1033억원)를 투자한 것이 그의 50년 경력에서 첫 번째 IT 기업 투자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