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 1045억원, 영업이익 3673억원의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7%(이하 KT서브마린 올해부터 합산)가 늘었지만 보조금 경쟁 등 마케팅비 지출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36.7%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와 KT테크 청산비용 383억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7.5% 감소했다.
무선분야 매출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세가 4분기 째 지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2.4% 성장한 1조7565억원을 기록했다.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1분기 ARPU는 전분기 대비 1.4% 성장한 3만1000여원을 기록했다.
유선분야에서는 유선전화 매출이 가입자와 사용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반면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한 IP 기반 가입자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나갔다. 유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지난해보다 36.2% 성장한 3141억원을 달성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1분기 20만명 가까이 순증한 622만명에 달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9169억원을 기록했다.
김범준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지난 1분기 이통3사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시장환경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전개된 점은 유감이지만 결과적으로 영업정지 이후 안정화 기조로 전환됐다”며 “KT는 All IP 인프라, 단말,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