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거세지는 아마존 모바일 사업 강점 살펴보니

모바일 시장에 아마존 물결이 거세다. 구글·애플에 이어 제3의 생태계 강자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막강한 유통과 콘텐츠, 단말기로 융단폭격을 시작한다.

물결 거세지는 아마존 모바일 사업 강점 살펴보니

한국 공략도 빨라졌다. 아마존은 서울에 기업 대상 클라우드 IT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속도를 개선하는 거점플랫폼 `엣지로케이션`을 만들기로 했으며 2분기 중 한국 앱스토어를 연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5일 아마존의 모바일 사업 핵심을 저렴한 단말기, 막강한 콘텐츠, 고객을 아는 광고로 분석했다.

킨들은 아마존 모바일 전략 선봉에 선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킨들 파이어를 출시한 후 세계 스마트패드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3분기 새로운 킨들 파이어를 내놓으며 공세 수위를 높인다.

킨들 성공 노하우는 스마트폰으로 이어진다. 올해 안에 저렴한 스마트폰 `킨들폰` 출시가 유력하다. 아마존은 지난해 음성인식기업 `압(Yap)`을, 최근 3D맵 스타트업 `업넥스트`를 인수했다. 아마존은 일본에서 선불 무선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플랫폼 투자에 집중한다.

저렴한 하드웨어를 보급한 아마존은 콘텐츠로 이익을 남긴다. 아마존 앱스토어는 킨들 파이어 보급이 늘어나며 급성장 중이다. 아마존 앱스토어는 구글 플레이보다 개발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준다. 시장조사기관 플러리에 따르면 앱스토어 고객 1인당 매출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아마존 앱스토어는 89에 이르지만 구글플레이는 23에 불과하다. 아마존 앱스토어는 충성도 높은 유료 고객 비중이 크다. 그만큼 킬러 앱을 공급할 개발사에 매력적이다.

킨들 생태계는 전자책, 음악, 영화, TV쇼, 앱으로 구성된다. 아마존은 애플과 달리 킨들 생태계를 자사 단말에만 의존하지 않고 개방해 호응을 얻었다. 7월 5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스마트폰으로 아마존 사이트에 접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86만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중 47%가 아마존 이용자라는 말이다.

아마존은 모바일 광고 시장의 무서운 신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어떤 광고가 사용자 구매와 연결되는지 분석한다. 단순히 관심있는 물건이나 광고를 제시하는 경쟁사와 차별화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