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지역기업 지원 사업 수행기관이 기존 170여개에서 100개 수준으로 축소 조정된다. 그 대신 사업기관 역할이 단순 중개에서 직접 지원 중심으로 전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지역기업 지원 서비스사업` 추진체계를 지역 산업과 기업 수요 맞춤형으로 바꾸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지역 내 테크노파크(TP), 대학, 연구기관이 지역 기업에 제공하는 기술지원, 사업화, 인력양성 등 비 연구개발(R&D) 사업이 이에 해당된다. 산업부는 이달 중 2단계 광역선도 비R&D 사업부터 새로운 체제를 적용한다.
산업부는 사업 수행기관 역량과 전문성을 평가하고 참여기관 수를 제한할 방침이다. 참여기관 수를 170개에서 100개 내외로 축소한다.
이에 따라 과제당 평균 4개 수행기관이 참여하는 현 구도가 평균 2개 이내로 바뀐다. 현재는 전체 42개 과제에 TP 65개, 대학 28개, 출연연 12개, 기타 5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수행기관 수가 줄어드는 대신 역할은 강화된다. 기존 수행기관의 역할은 지역 기업에 사업 예산을 중개하는 간접 지원 중심이었다. 시제품 제작과 전시회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나눠주는 단순 예산 집행 기능에 머물렀다. 앞으로는 이들 기관이 지역 기업과 직접 교류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접 지원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수행기관의 예산 운용 구조도 달라진다. 수행기관의 직접 기업지원 예산 비율이 전체 사업의 52%에서 70% 수준으로 높아진다. 종전에 비해 1987개 기업, 2940여 인력에 추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TP 내 기업지원단이 지역사업 기획, 컨설팅, 모니터링 등 전 과정에서 총괄 기능을 수행하도록 관련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자료:산업부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