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7일(화) 오전 9시.
아리랑TV의 간판 토크쇼 `더 이너뷰(The Innerview)`가 젊은 작가 중 선두에 선 비주얼 아티스트 `정연두`를 찾아간다. 그의 독특하고 재기 발랄한 작업 과정과 외국초대전이 계속 줄을 잇는 비결을 소개한다.
정연두는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사진·회화·조각·영상·무대설치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든다. 그는 “어떤 매체를 쓰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예술의 진짜 가치는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무형적인 것, 즉 생각에 있는 것이다. 매체라는 것은 조금만 배우고 해보면 익숙해진다.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서 작품의 외형을 어떻게 잘 만드느냐 보다는 작가의 생각, 아이디어와 태도가 무엇이냐에 따라 변별력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가 만든 작품 평가를 두고는 “촌스러운 것도 좋아한다. 멀티미디어 작가라고 하지만 사실 미래 지향적이라기보다는 과거 지향적이다. 과거 속에서 주제도 찾고 작품의 모티브를 찾는다. 작품을 만들 때도 옛날 방식으로 뚝딱거리는 것을 좋아할 때도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뉴욕 현대미술관이 백남준 이후 두 번째로 그의 작품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를 소장하며 붙게 된 수식어 `제2의 백남준`에 대한 개인적 생각도 풀어놓는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는다. 그저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 기쁘게 작품을 만들고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면 그것이 곧 미래가 된다고 말했다. 톡톡 튀고 살아있는 작품세계와 인간미 넘치는 `정연두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는 `더 이너뷰`에서 만날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