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딱 맞는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속속 등장

비용 부담으로 자체 백업센터와 스토리지를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안성맞춤인 클라우드 저장·백업 서비스가 속속 나왔다. 이미 잘 알려진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드롭박스보다 50% 가량 저렴한 가격과 중소기업 맞춤형 전략을 내세운 서비스가 고객을 유혹한다.

6일 CIO매거진은 박스, 크래쉬플랜, 모지, 라이브 드라이브, 스파이더오크, 슈거싱크 같은 저장·백업 서비스 업체가 중소기업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기존 테이프 백업의 불안정성과 클라우드 기반 2차 백업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장을 확대한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박스다. 기업용 온라인 파일 공유와 콘텐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 독스처럼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류작업을 할 수 있고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워드와 파워포인트, 스프레드시트를 망라하는 뛰어난 검색 기능이 장점으로 꼽힌다.

박스는 5기가바이트(GB)를 무료로 준다. 1테라바이트(TB) 이용에는 사용자 당 매달 15달러(약 1만6000원)를 내면 된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백업에 특화된 크래쉬플랜은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예를 들어 `크래쉬플랜+`는 PC 1대당 매달 5달러(약 5500원)만 내면 무한대로 저장 백업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크래쉬플랜 프로`는 중소기업 사무 관리 데이터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지는 고객사가 지속적으로 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효율적인 확장 계획을 알려준다. 고객은 데이터 보호를 위해 암호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 없이도 1TB 규모 데이터를 하루만에 백업할 수 있는 `데이터 셔틀` 서비스가 특징이다. 모지는 2GB까지 무료다. 매달 5.99달러(약 6600원)에 50GB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라이브드라이브는 PC 1대당 매달 6달러에 무한대로 백업 공간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다. 사생활 침해 방지와 보안에 초점을 맞춘 스파이더오크는 정부가 요청하더라도 당사자 외에는 해독할 수 없는 암호화 기능을 제공한다. 슈거싱크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파일을 동기화하는 기능이 강점이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 60% 이상이 한 가지 백업 방식 활용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 절감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백업을 선택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눈여겨볼 만한 클라우드 저장·백업 서비스 업체


자료:CIO매거진

중소기업에 딱 맞는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속속 등장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