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2013`으로 모바일 야구게임 `명가` 입지를 굳힌 블루페퍼가 올 하반기 다양한 신작까지 더해 흥행돌풍을 예고했다. 설립 3년째인 올해 최다 작품을 쏟아내며 시장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문성빈 블루페퍼 대표는 6일 “올해 약 6~7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스포츠 장르를 중심으로 캐주얼과 코어 요소를 적절히 결합한 게임을 선보여 본격적인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블루페퍼는 지난 2일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13`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는 경사를 맞았다. 애니파크 히트작인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를 소재로 했지만 기존 작품과는 게임 형태가 다른 터라 이번 성과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이 회사는 NHN 한게임과 손잡고 2011년 서비스해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런앤히트`로 스마트폰용 야구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인했다. 스포츠 게임을 강점으로 삼고 앞으로도 이 분야에 무게 중심을 둘 계획이다. 한게임과 차기작 `런앤히트2`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 장르로 저변 확대를 시도한다. 이미 올해 초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는 디펜스 게임 `지켜줘 동물특공대`, 미니게임 `다함께 고고고`는 CJ E&M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사업에 힘을 보탠 효자 상품이 됐다.
문 대표는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직 규모를 키우고 개발 투자를 늘렸다”며 “조만간 선보일 횡스크롤 액션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과 손잡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현지 사용자 입맛을 파악하고 서비스 노하우를 쌓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문 대표는 “현지 경험이 많은 검증된 퍼블리셔와 손잡는 것도 좋지만 중장기적으로 개발사가 직접 경험하는 것이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큰 도움이 된다”며 “넷마블과 착실히 준비해 해외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올해 잇달아 히트작을 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모바일 게임 시장 특성 때문에 문 대표의 고민도 깊다. 그는 “`윈드러너`와 `쿠키런`이 동반 상승하는 것을 보면 사용자의 학습 효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을 감지할 수 있다”며 “지오인터랙티브에서 수년간 피처폰용 게임을 개발해온 경험이 있고 100여명 규모의 개발진까지 갖춰 승부를 내기 위한 준비는 마쳤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표/블루페퍼 주요 게임 성공 스토리
자료:블루페퍼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