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대표 장영보)은 급변하는 스마트 케이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씨앤앰의 디지털 전환율은 60%에 육박한다. 케이블업계에서 가장 높은 전환율을 자랑한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 방송사업자 최초로 디지털 케이블TV와 스마트TV를 합친 `씨앤앰스마트TV`를 선보였다.
씨앤앰스마트TV는 HD 셋톱박스(STB)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디지털방송 채널 및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고가의 스마트TV를 구입해야 하는 부담 없이 기존 TV에서도 씨앤앰스마트 STB만 연결하면 스마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씨앤엠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위, 아래, 좌, 우 방향키 조작과 리모컨의 동작 인식 기능과 포인터로 이용해 컴퓨터의 마우스처럼 모든 메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리모컨에는 적외선 통신(IR) 방식이 아닌 주파수 통신(RF) 방식을 채택했다. 리모컨으로 직접 STB을 가리키지 않아도 어느 방향에서든 리모컨 인식이 가능하다. 시청자의 이해를 도우려고 이미지 정보 위주의 방식이다. 모션 리모컨은 메뉴나 포스터 이미지 등 VoD 등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씨앤앰스마트TV는 네이버의 차별화된 음성검색 기술력을 토대로 인식률이 매우 높고 정확도 높은 검색 결과를 찾아낸다. 리모컨의 음성검색 버튼을 누른 뒤 마이크에 대고 검색어를 말하면 음성인식결과를 TV화면에 보여준다.
씨앤앰은 지난 2월 PC, 스마트패드, 스마트폰에서 지상파 실시간 방송과 VoD를 이용할 수 있는 지상파 특화 N스크린 서비스인 `씨앤앰 푹(pooq)` 상품을 출시했다. 다양한 드라마, 연예, 오락과 타 플랫폼에서 제공하지 않는 시사 및 교양, 스포츠 등 방대한 지상파 방송물을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씨앤앰은 콘텐츠와 스마트TV 서비스의 다양화로 앞으로의 스마트 케이블 환경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씨앤앰스마트TV에서는 TV앱 콘텐츠를 30여종 제공한다. 부족한 콘텐츠를 보완하려고 구글TV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셋탑박스를 개발 중에 있다. 올 연말을 목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특징은 구글의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를 쓸 수 있게 된다. 소비자의 앱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HTML5 표준 규격을 따르고 있는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와 구글 검색, 유튜브 등 구글의 대표 앱을 다운 받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