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모바일 OS 샌프란시스코 대첩 벌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신 모바일 운용체계(OS) 대첩이 벌어진다. 구글 `키 라임 파이`, 애플 `iOS7`, 리눅스파운데이션 `타이젠2.0`,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이 앞으로 한 달 반 동안 연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베일을 벗는다.

최신 모바일 OS 샌프란시스코 대첩 벌인다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는 개발자회의성지로 통한다. 지난해 열린 애플 WWDC에 개발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는 개발자회의성지로 통한다. 지난해 열린 애플 WWDC에 개발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실리콘밸리와 인접해 많은 개발자가 쉽게 이동할 수 있어 IT 콘퍼런스 성지로 꼽힌다. 대형 컨벤션 모스콘 센터가 시내 한가운데 자리한데다 잘 갖춰진 숙박시설로 행사 운영이 편리하다.

첫 스타트는 구글이 끊는다. 구글은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모스콘 센터에서 구글개발자콘퍼런스 `I/O`를 열고 `키 라임 파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앤디 루빈에 이어 안드로이드를 총괄한 순다 피차이 부사장이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키 라임 파이를 제일 먼저 쓴 구글과 모토로라의 첫 합작 스마트폰 `X폰` 등장도 관심사다. PC월드는 구글이 I/O에서 `배블(Babble)`로 알려진 통합 메시징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제3의 OS를 노리는 타이젠 진영도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온 스퀘어에서 패를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주도하는 리눅스파운데이션은 구글과 애플 콘퍼런스보다 규모는 작지만 세력을 확장 중이다.

일본 NTT도코모와 프랑스 오렌지는 하반기 타이젠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 전문 미디어 삼모바일은 9일 타이젠을 쓴 삼성전자 고급형 스마트폰 `GT-i8805(코드명 레드우드)`와 보급형 `GT-i8800(멜리우스)`가 제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첫 상용 타이젠폰 공개가 유력하다.

애플은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애플개발자콘퍼런스 `WWDC 2013`에서 차세대 아이폰의 핵심 기능 `iOS7`을 선보인다. 애플 디자인 총책임자인 조니 아이브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끈 후 열리는 첫 행사다. 확 바뀐 조니 아이브식 iOS 디자인과 사용자 환경이 기대된다. 지난해 첫 소개 후 혹평에 시달린 애플 지도 개선과 시리의 진보도 관심사다.

윈도 진영이 대미를 장식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모스콘 센터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를 연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윈도8의 미래를 바꿀 업데이트가 예상된다. 윈도8의 업데이트 버전인 `윈도 블루`와 차기 윈도폰 모습이 공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샌프란시스코 모바일 OS 콘퍼런스 일정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