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골드 버그로 수조원을? 블리자드 대처는…

디아블로3, 골드 버그로 수조원을? 블리자드 대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 게임 디아블로3가 치명적인 버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현지시각) 해외 관련 커뮤니티에는 디아블로3의 화폐 골드가 복사됐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경매장 버그를 이용해 수십조원의 골드가 불법 유통됐다는 것.

이용자들은 화폐 버그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토론장을 중심으로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으로 게임 서버 전체를 롤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블리자드 측은 버그 수정을 위한 긴급패치를 진행했다. 게임을 정상적으로 즐긴 사용자에 대한 역차별 문제로 서버 롤백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디아블로3 내에 골드는 게임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 요소다. 불법 화폐의 유통은 자칫 경매장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버그로 디아블로3 마니아층이 이탈할 지 주목된다. 디아블로3는 가을 내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