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동수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불산 사고 관련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전 사장은 9일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에 “부주의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발언 경위를 해명하며, 주의 깊지 못했던 행동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돈이나 벌어야죠" 삼성 전동수 사장, 말 실수 사과](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5/09/426683_20130509134940_973_0001.jpg)
전 사장은 지난 8일 삼성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이 불산 누출 사고가 두 번이나 발생한 것에 대해 질문하자 “몰라요. 저는 돈이나 벌어야죠”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유해물질을 한층 더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전담조직과 환경안전 책임자가 배치된 만큼 사업부장으로서 비즈니스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미의 말이었는데 경황없이 대답했던 것이 큰 오해를 낳게 된 것 같다”며 “충분히 오해를 살만했던 발언이어서 주의 깊지 못했던 제 행동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산 노출 사고로 많은 사람이 심려하고 계신 상황에서 저의 잘못된 발언으로 걱정을 더 깊게 하게 해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저희 사업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과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