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이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개발을 위해 설립한 라다스튜디오를 청산했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개발 지주사 CJ게임즈 소속 라다스튜디오(대표 김현익) 법인을 청산했다고 9일 밝혔다. 라다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 설립과 동시에 넷마블 계열사로 편입했으나 5개월만에 법인을 해산하게 됐다.
라다스튜디오는 `테라` `리니지2` 등 굵직한 MMORPG 개발을 맡아온 박용현 프로듀서가 개발총괄 이사를 맡아 화제가 됐다. 캐주얼 온라인 게임 위주로 서비스해온 넷마블이 자체 개발하는 대작 MMORPG에 도전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넷마블 측은 “MMORPG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 때문에 당초 계획을 중단하고 법인 해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라다스튜디오 설립을 위해 지난해 12월 CJ게임즈를 거쳐 5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총 8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지급했으나 추가 투자를 중단하고 게임 개발을 무효화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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