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소외계층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27.8%

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장노년 등 4대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이 일반 국민에 비해 현격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이전 조사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정부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격차를 좁혀갈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실시한 `2012 정보격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장노년 등 4대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2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외계층의 낮은 스마트폰 보유율에서 비롯됐다. 이들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1.7%로, 전체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61.5%)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미래부는 모바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소외계층에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장애인 대상 모바일 정보통신보조기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소외계층의 PC기반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74%로 나타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45.0%와 비교하면 29.0%포인트가 향상됐다.

소외계층의 가구 PC 보유율(68.7%)과 인터넷 이용률(46.8%)도 전체국민(82.3%, 78.4%)에 비해 각각 13.6%포인트, 31.6%포인트 낮은 수준이지만, 격차는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PC 보유율 격차는 15.5%포인트가,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13.7%포인트가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이 조사는 일반국민 4300명과, 4대 소외계층 각 3000명, 북한이탈주민 등 신소외계층을 포함, 1만7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