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백과사전을 탄생시킨 지성인들이 네이버 지식백과를 본다면?
11일 한국18세기학회 주최 학술대회 `지식의 생산, 집적, 교류` 학술대회에서 네이버 지식백과가 21세기 인터넷 시대의 지식 교류 방식으로 소개됐다. 네이버는 이 학회에서 온라인 한국어 지식 정보 구축 현황과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철학과 사상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18세기 프랑스에서 편찬된 `백과전서`를 중심으로 당시 지식 소통과 보편화 그리고 일본 및 한국으로의 영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 발표가 이뤄졌다.
한성숙 NHN 네이버서비스1본부장은 “18세기 `백과전서`를 통해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지식이 일반인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었듯이 현대에는 온라인을 통해서 지식 정보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온라인 세상에 양질의 한글 웹문서가 가득 찰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 정보를 만들어 준 수많은 학자, 출판사 등 전문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조언과 협력을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네이버 지식백과는 지금까지 두산백과를 만든 두산을 비롯하여 출판사, 공공기관 등 250여 곳의 제휴처와 협력하면서 다양한 주제의 표제어를 158만 건 이상 구축했다”고 밝혔다. 단일 언어의 온라인 백과로는 중국어, 영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규모다. 전문가들이 작성한 백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링크와 멀티미디어 활용 등 온라인 특징을 반영한 백과사전으로서의 지식백과의 모습도 소개됐다. 한 본부장은 “네이버 지식백과는 다른 정보와의 연결이 쉬운 온라인의 특징을 활용해 연관된 항목을 보여주거나 다양한 참조 항목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추가로 궁금한 지식이나 연관된 정보를 클릭한 번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악기 연주법처럼 텍스트 설명만으로는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운 표제어들은 이미지, 동영상, 온라인 지도 등 다양한 부가자료를 함께 제공해 백과 정보를 더욱 풍성하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NHN은 앞으로 출판사가 독자적으로 만들기 힘든 전문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꾸준히 시도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백과사전에만 매년 100억 이상을 투자해 왔으며, 앞으로도 연간 100억 원을 투자해 사용자가 더욱 풍부한 한글 콘텐츠를 편하게 사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